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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믿음의 모험을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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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저스틴 댓글 0건 조회 222회 작성일 18-09-2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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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간 정든 한빛지구촌교회 예배사역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2002년 7월, 처음 루트 7 캠퍼스에서 사역을 시작한 이래 정확하게 9년 동안 찬양과 예배사역으로 섬겼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사람이 참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문득 지나간 삶이 주마등처럼 스칩니다. 90년대에 한국컨티넨탈싱어즈와 CCM 남성듀엣 좋은씨앗 사역으로 한반도 구석구석을 방문하면서 하나님께서 예배회복에 대한 강력한 열망을 부어주셨습니다. 


교회성장의 소모품으로 여겨지는 찬양, 교회마다 우후죽순 생겼던 찬양팀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현상, 찬양을 준비 찬양으로 여기고 끝나면 전통예배로 다시 시작하는 기현상, 찬양사역의 본질인 예배에 대한 얕은 이해 등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보였지요. 새로운 찬양운동의 지역교회 정착을 위한 성경적, 신학적 작업을 위해 기도하는 가운데 CCM 1세대인 제가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1999년 7월, 구도자의 자세로 도미했습니다. 소위 잘 나가던 찬양사역을 내려놓고 유학생활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리버티 신학교에서 공부하는 동안 동역할 교회를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학위를 마치자마자 바로 귀국해서 부임하려던 한 대형교회 대신 하나님께서는 갑작스럽게 한빛지구촌교회로 방향을 바꾸셨고, 2002년 7월부터 이 교회에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찬양팀 10여명, 미디어 멤버, 성가대 16명이 예배사역 인원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9년 간, 하나님께서 축복하셔서 평신도 예배사역자 170명, 평신도 예배인도자 10명, 30여개의 팀과 리더 등 평신도 중심의 예배사역의 가능성을 확인케 하는 현장을 경험했습니다. 처음 부임 시 평균출석 400명 규모에서 예배사역에만 전념하도록 해주신 장세규 목사님의 혜안과 결단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를 전해드립니다. 

그동안 함께 했던 찬양팀, 미디어팀, 성가대, 중창단, 이벤트팀, 프로덕션팀 등에 속한 모든 언투유 예배팀 단원들, 회중을 하나님의 임재로 인도하기위해 섬겨온 10명의 평신도 워십리더, 가까이에서 함께 동역했던 8명의 사역팀 디렉터 여러분, 그리고 가장 가까이에서 섬겨주신 어시스턴트 디렉터 등, 이들의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열정과 헌신은 하나님만이 온전히 아실 것이며 그 상이 클 것을 확신합니다. 

평범한 음악 아티스트인 제가 지역교회 부교역자로 섬기면서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아 힘들 때도 없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 인생의 40대를 한눈팔지 않고 한 교회에 쏟은 것은 제 평생 가장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6월 마지막 주일, 교회에서는 제 사역을 교우들에게 알리고 파송하는 아름다운 시간을 베풀어주셨습니다. 향후 제가 펼칠 사역과 한빛지구촌교회의 예배사역이 연계될 부분이 있기에 교회를 떠나지 않고 협동목사로 남게 되었지요. 이젠 한국교회를 포함한 전 세계 디아스포라 교회를 향한 사역을 시작할 때라는 확신이 듭니다. 

당분간 3가지 일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먼저 한국교회 예배사역의 친절한 파트너인 예배사역연구소를 최지호 목사와 공동대표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이 연구소에서 예배목사 양성과정의 디렉터로 섬기게 되었구요. 이곳에서 개발된 훌륭한 프로그램을 북미주 한인교회에 보급하기 위해 북버지니아 지역에도 예배사역연구소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이민교회의 예배부흥을 위한 각종 세미나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나누게 될 것입니다. 예배 컨설팅, 컨퍼런스, 세미나, 워크샵 운영은 물론 찬양학교, 연주자학교 등을 차츰 오픈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디아스포라 한인교회의 예배부흥은 물론, 다음 세대 찬양과 예배사역자를 양성하고 일으키는 사역을 감당하려고 합니다. 

두번째는 예배 관련 저술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 그리스도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8주 예배훈련교제 '하나님을 경험하는 7가지 예배습관' 외에도 3종류의 예배관련 서적을 계속 쓰고 있습니다. 현재 예배훈련교제 '하경예습'을 원하는 분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일차로 이 예배훈련교재를 출간하려고 합니다. 

세번째는 음반제작입니다. 20대부터 창작한 180여 곡을 중심으로 이유정 작곡 30주년 기념음반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이 음반은 김도현, 김수지, 구현화, 민호기, 송영주, 조재옥, 이강혁, 지명현 등 가깝게 지내는 후배사역자들이 피처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또한 90년대 한국 CCM계에 서정적인 통기타 포크음악이라는 새 장르를 개척하여 큰 사랑을 받아온 좋은씨앗의 새로운 음반(9집)을 10년 만에 제작하려고 합니다. 아울러 지역교회 찬양팀에게 꼭 필요한 2~30분짜리 워십음반을 제작해서 지역교회의 필요를 구체적으로 섬기려고 합니다. 

솔직히 익숙해진 지역교회 예배목사 자리를 내려놓는 것이 힘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익숙함이 성장을 방해할 때도 있습니다. 이번 결단을 통해 미지의 사역을 향한 모험어린 발걸음을 내딛으려 합니다. 이 결단이 이민교회와 한국교회, 그리고 선교지의 교회들을 향한 아름다운 동역의 첫 걸음이 되기를 독자 여러분의 기도 부탁드립니다. 

 - 이유정 목사 / 예배사역연구소 공동대표

icon_date.gif 작성일 : 11-07-2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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